뽀로가 세상에 나온지 한달이 지났다.
병원과 조리원에서 나와 집에서 정신 없이 적응 시간을 보내고 나니 이제 조금씩 하루의 패턴이 잡힌다.
밥을 먹고 트림을 시키고도 눕히면 곧 게워내기 때문에 30분 가량 또는 한시간도 잠들때까지 계속 안고 있는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지금은 울더라도 한템포 지켜보고 안아주거나 자세를 고쳐주지만 처음에는 앵~ 하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안아주고는 했다.
지금도 나의 고민은 낮에 어떻게 놀아줄 것인가이다.
그런데 이런 내가 요즘 sns를 하다보면 자주 보는 광고가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캠페인
원래도 이런 광고는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이제 내 자식이 생기고보니 안아줄 수 없는 아이가 있다는게 너무 안타까웠다.
부모의 품을 알 수 없다는게, 혹시 우리 아기가 그런 상황이 되면 어쩌나 감정이입이 되었다.
그래서 모든 아이를 안아줄 수는 없지만 작게나마 지원을 하기로 하였다.
무사히 이곳에 와 엄마 아빠에게 기쁨을 준 것 만큼 다른 사람에게도 베푸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이왕이면 뽀로의 이름으로 시작했다.
아직은 작은 금액이지만 10년이 넘는 내 후원의 역사를 돌이켜볼 때 이렇게 시작하여 꾸준히 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로써 뽀로의 첫 사회 나눔이 시작되었다.
반응형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416 (0) | 2019.04.16 |
---|---|
첫 외출 (0) | 2019.03.17 |
남편, 고마워. (0) | 2019.03.16 |
2019.02.10. 속깊은 대화 (0) | 2019.02.19 |
2019.02.07. 다연아 안녕 (0) | 2019.0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