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육아일기3 슈퍼우먼은 하지않기 뽀로는 항상 나와 잠을 잔다. 낮잠이든 밤잠이든 나랑 자는 것이 어릴 때부터 습관이라 지금도 내가 있어야 "비교적" 편히 잔다. (아, 물론 어린이집에서는 예외다. 요즘은 집에서보다 어린이집에서 훨씬 더 잘 자는 듯 하다.) 남편이 재우려고 하면 결국 엄마!!!!! 하면서 울음을 터뜨리거나 칭얼댐이 오래간다. 그러면 나는 결국 만사를 제치고 뽀로에게로 간다. 블랑이도 나와 잘 때 조금 더 편하게, 빨리 잠드는 듯 하다. 아직 함께한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고 남편이 혼자 재울 때를 보지 못해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내가 재우는 새벽과 남편이 재우는 새벽에 울음소리의 길이가 다른 것 같다. 내가 재울 때는 남편을 깨운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은 반면, 남편이 재울 때는 새벽에 결국 달려가 남편과 바톤 터치를 .. 2021. 10. 27. 아기를 위함인가, 나를 위함인가. 아기를 위해라는 명목으로 아기를 더 괴롭히는 기분이 든다. 낮잠 잘 때 안잔다든지, 밥을 많이 먹지 않는다든지.. 자기 싫을 때도 있고 먹기 싫을 때도 있을텐데 낮잠을 안자면 오후에 힘들다고, 밥을 안먹으면 영양이 부족하다고 화를 내며 나도 스트레스를 받고 아기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본말이 전도되었다. 오늘도 낮잠을 건너뛰었다. 엄청나게 짜증이 나다가 그냥 포기를 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그래, 밤잠을 조금 일찍 재우면 되겠지. 오후엔 너무 자극적인 놀이를 안하면 되지 하고 맘을 고치니 서로 편하다. 매일이 이러면 안되겠지만 이제 어린이집도 가서 어느정도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니 주말에 하루쯤은 괜찮을거라고 나 자신을 위로하고, 너무 엄격하게 하지 않기로 다짐해본다. 2021. 10. 9. 블랑아, 50일 축하해 사실 50일은 어제였지만 축하는 오늘 하게 되었다. 뽀로가 50일 때 입었던 우주복을 입고 블랑이도 사진을 찍었다. 뽀로 50일 때는 우리 세가족끼리만 조촐하게 사진을 찍었지만 이번엔 친정 부모님도 함께였다. 그렇다고 뭘 거창하게 한건 아니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빵집에서 작은 케이크를 사고 50일 초를 사 꽂아두고 노래를 부르고 초를 껐다. 생일축하 노래와 촛불 불기를 좋아하는 뽀로 덕분에 오늘도 세번이나 초를 켰다 껐다 했다. 50일의 기적은 있는건지 밤잠이 조금씩 늘어 어제는 수유 간격이 5시간이 되기도 했다. 물론 그 사이사이에 한번씩 깨서 다시 재워주긴 했지만 점차 밤잠이 더 늘어나고 깊게 잘 수 있겠지. 지난 50일간 남편과 서로 도닥이고 부축해가며 두 아기를 케어해왔다. 같이 했더니 그런건.. 2021. 10.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