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뽀로, 블랑이와 함께 하는 생활

블랑이 BCG 접종

by 진다진 2021. 9. 10.

블랑이의 첫 나들이.
사실 나들이라고 할 것도 없고 BCG 접종을 위한 병원 방문이었다.
지금이 아니면 더이상 못입을 것 같아 블랑이 외할머니가 스위스에서 사준 나시 바디슈트를 입고 병원에 도착.
출산률 저하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많은 아기들을 보면서 새삼 삶의 양극화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한참을 기다려 만난 의사선생님은 네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1. 황달은 이제 거의 없어지는 중이며 눈 흰자에서만 조금 볼 수 있다.
2. 배꼽에 육아종이 있어 질산은을 발라주었다.
3. 손톱이 갈라진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에스로반을 발라주었다. (증상명을 말해주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4. 심잡음은 1-6단계중 여전히 2단계이나 몸무게 증가 추이도 괜찮고 잘 먹고 있는 것 같아 2달 뒤 초음파를 보기로 한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나니 크고 작은 탈 없이 건강하게 자란 뽀로에게 너무나 고마웠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쉽게 육아를 했던건지도 느꼈다.
스위스에서 혼자 참 힘들었지만 그나마 아픈 곳 없이 잘 지내주었기에 그정도였지 아픈 일이 있었다면 나의 멘탈은 정말 말 그대로 탈탈 털렸을 것이다.

딸들에게 감사함의 마음을 담아.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