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뽀로, 블랑이와 함께 하는 생활

제왕절개 수술 전 코로나 검사 - 분당구 보건소

by 진다진 2021. 8. 17.

드디어 수술이 이틀 남았던 월요일.

병원에서 미리 안내받은 대로 코로나 검사를 하기로 하였다. 신속검사는 안되고 PCR 만 가능하다고 하며, 3일 이내 결과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월요일 오전에 보건소를 방문하였다.

사실 병원에서도 약간의 금액을 지불하면 검사를 할 수 있지만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분당에서는 드라이브쓰루 등 여러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지난 번 남편이 보건소에 갔을 때 사람도 별로 없고 금방 진행되길래 나도 보건소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다른 분들 후기를 봐도 임산부를 배려하여 먼저 검사를 받게 해준다는 글도 있길래 내심 금방 끝나겠거니 했지만..

역시나 나의 기대는 철저히 외면받았다.ㅋㅋ

월요일 오전, 뽀로 미용실과 아주 근처에 있어서 30분이면 주차까지 넉넉하겠거니 하고 방문했지만 이게 왠걸. 줄이 한가득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주말에 검진 시간이 짧았기에 월요일에 많이 몰리는게 당연했을텐데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간신히 보건소까지 들어가 미리 안내해주시는 온라인 문진표를 작성하고 계속 대기줄에 서 있는데 여기서 줄이 두개로 나뉜다. 그런데 그 구분이 명확치 않아서 내가 섰던 줄에서 접수확인을 하더니 옆 줄로 가란다. 그렇게 다시 하염없이 기다리기.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날씨가 많이 덥지 않고 어느정도 그늘도 있었던 것이다. 땡볕에 서있었다면 바로 주저앉아버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장장 30여분 만에 대기와 검사가 끝났다.

 

검사를 도와주시는 분들은 모두 친절하시긴 했다. 순서를 바꿔준다든가 하는 건 없지만 - 사실 원래 순서대로 하는게 맞기도 하고 - 배를 보며 힘들겠다고 말을 건네주시기도 하고 임산부라고 미리 더 철저히 소독약을 뿌려주시기도 했다.

 

그리고 화요일 아침 8:30, 음성 판정 문자를 받았다.

이제는 정말 수술밖에 안남았다.!

반응형

'뽀로, 블랑이와 함께 하는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랑이 BCG 접종  (0) 2021.09.10
블랑아 반가워  (0) 2021.08.19
처음 앓는 열감기 그리고 열꽃  (0) 2021.08.11
블랑이를 만나기 9일 전  (0) 2021.08.09
출산 준비 돌입  (0) 2021.08.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