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3일 뽀로의 첫 돌 맞이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나... 한달이 걸려서 청구서를 받았다.
총 380프랑, 우리 돈으로 46만원 가량.
정기 검진이라 다른 때 보다 더 꼼꼼하게 살피고, 그동안 뽀로의 발달상황도 물어보느라 거의 한시간이 걸렸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의 병력도 체크하고 걷는지 기는지, 먹는건 잘 먹는지, 화장실은 잘 가는지, 이는 몇개나 났는지 키는 얼마인지 등등.
옷도 다 벗겨서 꼼꼼히 보고, 드디어 처음으로 키를 재보기도 했다.
키는 75.5cm, 몸무게는 10.02kg, 머리 둘레 46cm. 모든 수치가 다 스위스 평균치.
한국과 달리 태어나서도 가슴둘레는 재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곧 걷게 됨에 따라 주의사항도 알려주고 비타민D도 처방 받았다.
특히 겨울에 해를 많이 받지 못하는 이곳 날씨 특성상 비타민D를 꼭 먹여야 한다며.
한국에서 6개월 정기검진을 받았을 때보다 더 많이 커서 그런지 더 꼼꼼히 보는 듯한 느낌이다.
수두(chicken pox)는 스위스에선 필수는 아니라지만 한국에서는 필수 접종이기 때문에 맞기로 했다.
오히려 홍역이 우리나라는 12개월부터 맞는데 이곳은 9개월에 맞는다. 케이스가 더 많단다.
뽀로는 그냥 한국 스케쥴대로 폐구균, 수두, MMR 모두 한번에 맞았다.
총 두대를 맞아야하는데 한번에 맞힌다길래 약이 혼합인줄 알았더니
한 쪽은 의사가, 한쪽은 간호사가 잡고 양쪽에서 동시에 주사를 놓는 거였다. 오 마이...
주사가 처음 들어가니 이게 뭐지 싶다가 곧 울음을 터뜨린 뽀로. 아이고 불쌍해.
수두주사는 1주일 뒤에 열이 날 수 있다고 하더니 정말로 1주일 지나고 열이 38도까지 올라갔다가 내렸다가 3~4일정도를 힘들어했다.
여기는 의사랑 있었던 시간으로 받고, 검사비용 받고, 주사비용 받으니 저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스위스 보험이 있다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겠지만 우리는 한국 보험이고...
한국보험은 아픈게 아니라면 검진 & 예방접종은 커버가 안되고....
뽀로는 15개월에 다시 한 번 더 정기검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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