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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 블랑이와 함께 하는 생활

스위스 병원 방문기 _ 아기 돌 정기검진 & 예방접종

by 진다진 2020. 3. 17.

 

지난 2월 3일 뽀로의 첫 돌 맞이 정기검진을 다녀왔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나... 한달이 걸려서 청구서를 받았다.

총 380프랑, 우리 돈으로 46만원 가량.

이번에도 어마무지하게 나온 병원비.... 

 

정기 검진이라 다른 때 보다 더 꼼꼼하게 살피고, 그동안 뽀로의 발달상황도 물어보느라 거의 한시간이 걸렸다.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까지의 병력도 체크하고 걷는지 기는지, 먹는건 잘 먹는지, 화장실은 잘 가는지, 이는 몇개나 났는지 키는 얼마인지 등등.


옷도 다 벗겨서 꼼꼼히 보고, 드디어 처음으로 키를 재보기도 했다.

키는 75.5cm, 몸무게는 10.02kg, 머리 둘레 46cm. 모든 수치가 다 스위스 평균치.

한국과 달리 태어나서도 가슴둘레는 재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곧 걷게 됨에 따라 주의사항도 알려주고 비타민D도 처방 받았다.

특히 겨울에 해를 많이 받지 못하는 이곳 날씨 특성상 비타민D를 꼭 먹여야 한다며. 

한국에서 6개월 정기검진을 받았을 때보다 더 많이 커서 그런지 더 꼼꼼히 보는 듯한 느낌이다.

 

연령별 예방접종 차트표.

 

수두(chicken pox)는 스위스에선 필수는 아니라지만 한국에서는 필수 접종이기 때문에 맞기로 했다. 

오히려 홍역이 우리나라는 12개월부터 맞는데 이곳은 9개월에 맞는다. 케이스가 더 많단다.

뽀로는 그냥 한국 스케쥴대로 폐구균, 수두, MMR 모두 한번에 맞았다.

 

총 두대를 맞아야하는데 한번에 맞힌다길래 약이 혼합인줄 알았더니

한 쪽은 의사가, 한쪽은 간호사가 잡고 양쪽에서 동시에 주사를 놓는 거였다. 오 마이...

주사가 처음 들어가니 이게 뭐지 싶다가 곧 울음을 터뜨린 뽀로. 아이고 불쌍해.

수두주사는 1주일 뒤에 열이 날 수 있다고 하더니 정말로 1주일 지나고 열이 38도까지 올라갔다가 내렸다가 3~4일정도를 힘들어했다.

예방접종 흔적... 불쌍한 우리딸...

 

 

여기는 의사랑 있었던 시간으로 받고, 검사비용 받고, 주사비용 받으니 저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어마어마하게 나왔다.

스위스 보험이 있다면 어느정도 커버가 되겠지만 우리는 한국 보험이고...

한국보험은 아픈게 아니라면 검진 & 예방접종은 커버가 안되고....

뽀로는 15개월에 다시 한 번 더 정기검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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