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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 블랑이와 함께 하는 생활

2개월 예방접종 & 심장잡음 심장초음파 결과

by 진다진 2021. 10. 27.

블랑이가 70일만에 2개월 예방접종과 심장초음파를 보고 왔다.


발달상황과 묽은변


몸무게 7kg, 키 60.3cm 달성.
키는 그렇다치고
몸무게 7kg는 조금 충격이었다.
네이버에서는 97%로 나오지만 병원에선 상위 0.8%로 보통 상위 3%부터 과체중이라고 하는데 블랑이 정도면 심각한 과체중이라고 하였다.
6kg쯤 되겠거니 했던 내 생각은 완전 오산이었다..

이와 연결해서 변상태도 문의를 했다.
블랑이는 하루 한 번, 또는 이틀에 한 번 정도 크게 어려움 없이 변을 보고 있는데 문제는 변이 너무 묽다는 것이다.
횟수가  한 번이라 다행이지 하루에 여러번 누었다면 설사로 확정지어 생각할만큼 주르륵 흐르는 정도의 묽은 변이다. 신생아때부터 계속 이런 상태였다. 모유 분유 혼합 수유를 할 때는 모유 때문에 묽은가보다 생각했지만 완전 분유 수유인 지금도 이렇게 묽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었고 오늘 마침 병원에 가기 전 배변을 해서 사진을 찍어뒀다가 의사선생님에게 보였다.

의사선생님은 수유량이 너무 많아 그런 것 같다고 하셨다. 지금 월령이면 하루 평균 수유략이 800~900ml 정도인데, 블랑이는 1000ml 가까이 먹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남편이 조금 원망스러웠다.
초저녁과 자정 전후까지 남편이 블랑이를 케어하는데 내 생각엔 자정 전후에는 굳이 수유를 하지 않고 얼러서 다시 재워도 될 것 같은데 남편은 빠른 육퇴를 위해 수유를 고집해왔다.

하지만 나도 할 말이 없는게 최대한 수유 간격을 3시간 반~4시간 맞춘다고 하지만 많이 칭얼대면 3시간만에도 주기도 했다. 그리고 수유 간격을 양을 늘리기 위해 양을 늘리자는 의견도 내가 냈던 것이고..

부모 둘의 결정이 모여 아기를 과체중과 건강하지 않은 변 상태로 만들었다. 당분간 분유양을 다시 조금 줄이고 간격도 최대한 맞춰보기로 하였다.


예방접종 결과

약 9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열은 없지만 깊은 잠을 못자고 많이 칭얼댄다.

첫 주사를 맞울 땐 울까말까 하더니 두번째에 결국 폭발, 울음소리에서 서러워하는게 느껴졌다.
그간 울음소리에 따라 배고프고 뭔가 불편하고 등등이 다르다는걸 기계적으로 외웠었는데 오늘의 울음소리는 그런 지식이 아니라 듣기만해도 느껴지는 종류의 감정이 담긴 것이었다.
아기들 예방접종 때마다 느끼는거자만 울음소리를 들으면 너무 안쓰럽다. 그래도 건강하게 크라고 맞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 계속 다독인다.


심방중격결손과 가건


그리고 심장초음파.
조리원에 있을 때 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는 소견을 받았었다.
뽀로도 영아시절 예방접종 때마다 잡음이 들리지만 심각한것은 아니고 크면서 자동적으로 붙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기에 이번에도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오늘 초음파를 보고 잡음의 원인을 들었다.

가건은 가짜 힘줄이고, 혈류가 지나가면서 그 힘줄을 건들고 가니 소리가 나는 것이라 아기에게 해가 없는 “무해성”이란다.

심방중격결손은 많은 아기들이 가지고 태어나는데 뱃속에 있을 때 열려있던 심방사이가 태어나서 막혀야하는데 안막히거나 늦게 막히는 경우를 말한다고 했다.
10명 중 9명은 크면서 막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시술을 통해 막을 수 있단다.
계속 뚫려있는 상태로 둘 경우 30년 정도 지나야 문제가 발생하는데 보통은 부정맥의 형태로 온다고 했다.

블랑이는 크기가 3mm인데 문제가 되는 크기는 15mm라고 한다.
당분간 별도의 초음파예약을 잡지는 않지만 예방접종 때마다 면밀히 체크해보기로 했다.
먹는 양과 몸무게가 잘 증가해서 큰 이상은 아니다 싶지만 그래도 이런 병명을 하나 들으면 마음이 불안한게 부모마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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