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올린 글이 발치 견적이었다면 이번엔 충치 치료 편이다.
매번 갈 때마다 손이 후덜거리는 금액에, 보험이 없었다면 어쩌나 싶기도 하다. 다른데서도 느끼긴 하지만 병원을 갈 때마다 특히나 스위스 물가에 대해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의 의료보험제도에 대해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된다.
스위스 치과 발치 비용 글은 아래↓
스위스 치아 발치 비용 공개합니다
첫째, 둘째를 가지면서 치과도 못가고 조금 방치를 했더니 결국 사단이 났다. 다행히 현지 보험에서 치과까지 커버가 되길래 치과에 방문했는데 사랑니 세개 모두 발치를 해야한다는 충격적인
jindajin.tistory.com
발치만 하느냐, 당연히 아니지. 충치도 있다. 아이고 두야...
그간 이 관리를 제대로 안한게 너무나 후회된다.
치료해야 할 게 산더미인데 보험에서 커버가 가능한 한도는 연간 2500유로, 약 300만원 정도이다.
사실 한국이라면 저정도 비용이면 아주 쉽게 모든 이를 다 치료할 수 있을텐데, 스위스답게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결국 우선순위를 정해서 급한 것들만 하기로 했다.
러버댐, 에칭, 본딩 등등 가격이 각각 매겨져있고 한 대당 치료에 대한 가격은..... 290프랑! 약 35만원!!!
좋은 점은 보험때문이라도 정확한 금액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그냥 "이 한 대 당 얼마입니다." 가 끝인 경우도 많았고, 좀 더 친절하다고 해봐야 어떤 치료가 들어가는지(메꾸기, 신경치료 등등) 정도만이었다. 여기서는 들어가는 재료가 견적서에 나오고 어떤 순서대로, 어떤 치료를 할 지 치료 계획을 자세히 안내하니 그래도 필요 없는 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 왠만하면 스위스에서는 치과를 가지 마시고.... 꼭 보험 범위 확인하시고....

저의 진심입니다. 진지합니다.
보험마다 다르겠지만 단순 치료는 보험에서 100% 커버되지만 크라운 씌우거나 교정, 틀니 등등은 80%만 지원해주니...
나머지는 한국 가서 비교 견적 받고 치료해야겠다...
비교견적도 쉽게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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