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02
부모님과의 마지막날.
어제 밤까지만해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오늘 아침 부엌에 계신 엄마를 보고 있으니 한달 반 동안 내가 부모님께 참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는걸 새삼 깨닳았다. 더이상 이 부엌에, 다연이 방에 부모님이 안계실거란 생각을 하니 감정이 울컥 올라왔다. 나 혼자 집을 꾸려가야한다는 부담감, 걱정도 함께.
어떻게든 헤쳐나가겠지만, 그리고 금방 익숙해지겠지만 당분간은 부모님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질 것 같다. 공간에서나 마음속에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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