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는 오늘도 꿈꾼다 | 송지수 - 교보문고
일하는 엄마는 오늘도 꿈꾼다 | 일하는 엄마, 당신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데일카네기코리아의 송지수가 하루하루를 숨가쁘게 달리며 일하는 엄마들에게 해주고 싶은 감동과 도전의 속깊은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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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엄마는 오늘도 꿈꾼다 / 송지수
마음에 와닿는 구절들.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은 바로 '나(I)' 때문이다. 내 책임이지 절대 누구의 책임이 아니다. 문제의 원인을 '나'로 돌리면 화가 난 감정을 추스를 수 있다. 감정이 누그러져야 이성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 p21
얼굴을 보는 순간, 얼마나 조급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내려왔는지 역력히 알 수 있었다. 내려오는 내내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짠했다. 물품을 싣기 전에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느니, 앞으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를 부탁한다느니 등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말은 더 이상 필요치 않았다. - p23
저자는 직원의 표정으로 짠함을 느껴 더 이상의 훈계가 필요없었다고 하지만, 나는 이미 저질러진 일에 대해서 사후 질책은 필요 없다는 것으로 느껴진다.
'척'하는 위력을 강력하게 체험한 뒤로 삶을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생기거나 난관에 무딪힐 때마다 하게 된 습관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의 '태도(attitude)'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타고난 것은 자연의 섭리를 따라 변화시키키가 어렵지만, 태도를 변화시키고 관리하는 것은 충분히 후천적인 노력과 경험으로 가능하다. 현재의 태도와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감정과 정신적인 면에 큰 영향을 준다.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자신감 있는 태도와 행동을 함으로써 이미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자신감이 충만해지는 것이다. - p44-45
"서진아, 엄마는 눈엔 보이지 않지만 항상 네 옆에서 널 지켜주고 응원하고 있단다. 언제나 너와 함께 있고 네 손을 잡고 있어. 알지? 사랑해. 많이 사랑해" - p76
언어적, 비언어적 표현을 모두 동원해 전폭적인 사랑의 신호를 주어야 한다.
화가 나는 일은 매 순간 생긴다.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가 없다. 별일도 아닌데 화가 난다. 그래서 그 화를 누군가에게 푼다. 푼다고 해서 내 화가 풀리지도, 없어지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내 화를 고스란히 받은 상대의 망므에 큰 '화상(火傷)'을 입힌다. 그 화상은 오래간다. 나는 사랑하는 딸아이의 마음에 큰 화상을 입혔다. '조금만 참고 나를 다스렸더라면' 하고 후회하지만 이미 불을 질렀고, 타버린 자국만 고스란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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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치밀어 오를 때는 당장 그 화를 처리하기 보다는 '식힘'의 기술이 필요하다. '식히는 것'은 '삭이는 것'과는 다르다. 삭이면 오히려 화가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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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어오른 화를 빠르게, 충문히 식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은 바로 '적는 것(Write down)'이다. 내가 느끼는 화를 반드시 적어 보아야 한다. 종이 한 장을 꺼내 그 위에 써 내려가면 된다. 그냥 쭉 써내려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화가 사그라진다. 그리고 큰 문제라고 느껴지던 것이 작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 p83
워킹맘이 아니더라도 모든 엄마 아빠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있을 것 같다. 늘 비슷한 상황으로 화를 내고, 나중에 왜 화를 냈을까 하고 후회함과 아이한테 화풀이를 한 것 같은 미안함이 있다.
나의 경우는 주로 출근시간에 일어난다. 나는 얼른 출근을 해야 하는데, 이미 지각이 간당간당한데 아이는 옷을 갈아입겠다고 떼를 쓰고, 아직 아침밥을 덜 먹었으니 치우지 말라면서도 바닥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부아가 치밀어오른다. 아이한테 절대 화를 내지 말자고 다짐하면서도 그 순간에는 목소리가 낮아지고 성까지 붙여가며 이름을 부른다. 그러다가 결국 말한다.
"너 맘대로 해. 엄마는 너 놔두고 갈거야."
사실 그 말이 해결하는건 아무 것도 없다.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더 상하게 하고 상황이 더 늦어지게 만들 뿐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매번 반복하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조금 더 여유있게 대할걸. 하고..
사실 아침 바쁜 시간에 저자가 말한 것 처럼 앉아서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주절주절 쓰고 있을 시간은 없다. 하지만, 찬찬히 생각해보면 바쁜건 '나(I)' 지, 아이가 아니다. 내가 바쁘지 않은 상황을 만들면 된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고, 아침을 더 일찍 준비해주고, 아이가 더 일찍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된다.
얼마나 실천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새 해 첫 달의 목표로 미라클 모닝을 실천해보려고 한다. 아직 시행착오 과정이지만, 오늘 정도라면 아주 가뿐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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