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큰 가구, 짐꾸러미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다.
짐을 받은지 열흘만.
물론 아직 서랍장 안 옷들과 지하 창고로 내려보내야 하는 짐들이 몇개 남았지만..
그래도 정말 이 집에서 2년간 살게 되었구나 하는게 비로소 실감이 난다.
그동안도 새로운 곳에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말그대로 익숙해질 뿐이었지 내 집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던 것 같다.
대학 때부터 항상 1~2년마다 집을 옮기는 생활을 해 왔고,
그 때문인지 집을 꾸미는 것에 전혀 흥미 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 흔한 사진, 액자 하나 걸지 않고 살아왔다.
결혼하면서 남편의 취향에 맞춰 점차 집에 액자가 늘어났었는데
이번에 이사 와서 다시 그 액자들을 널어놓으니,
이제 우리집 같다.
이런 기분인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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